| 이석 |
통합된 형태의 족보나 대동보를 발간하기 시작한 것은 1400년대 중반 이후입니다. 이조시대에 와서 각 문중에서 족보를 편찬하기 시작한 것이 대략 1400년대 이후였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 중 오래된 족보는 1476년 간행된 '안동권씨 성화보', 1565년에 간행된 '문화류씨 가정보'가 대략 오래된 족보라고 하는데, 15세기에 가서야 각 문중에서 비로소 족보를 편찬했으니, 우리 문중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 족보의 경우 1633년의 숭정보서문을 보면 17세 이희(도촌 이수형-대근-효신-여번-성건-희)와 18세 이기원(이수형-대근-효량-찬-성백-(대동보를 본지 꽤 오래되어 이 분은 휘자가 생각이 안나네요)?-기원)과 협의해서 족보를 편찬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게 숭정보 서문인데, 명나라 숭정제 때에 편찬했다 하여 숭정보서라 합니다.
그리고 84년판 대동보의 앞부분에 나온 역대 족보편찬 서문 중에는(순 한자체라서 모르시는 분들은 해독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전에 1600년대 초에 16세 취사 여빈(수형-대근-당-효신-여빈)과 몇분의 어른들, 그리고 부사정공파인 17세 이명남(경연-징-지방-광식-감-성헌-명남) 등 몇분이 모여서 족보편찬에 대해 의논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어떠했는가는 감히 알지 못합니다만, 우리가 통합된 형태의 족보를 편찬하기 시작한게 늦어도 1600년대 이후였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수 있겠습니다.
각 문중마다 보통 가승보 형식으로 대강 내려오던 것이 1400년대 이후 무렵부터 종합되어 족보나 대동보 형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가승보는 보통 자신의 직계 조상, 아버지-할아버지-증조-고조-5대조 등의 직계 위주로 편찬되고 방계에서는 특별하게 충신이나 재상을 지내지 않는다면 보통은 누락하는 수도 더러 있었으니 그때 실전되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족보가 100% 완전무결하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미진한 부분이겠지만 좀더 시간을 투자해서 검색하고 찾아봐야 될 부분이긴 합니다. |
2012-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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